寄安國賓棲雲寺寓居[기안국빈서운사우거] 2-2
洪世泰[홍세태]
안국빈이 서운사에 우거하기에 부치다. 2수-2
西遊對策阻公車[서유대책저공거] : 서쪽 유람 할 대책은 전쟁의 수레에 막히니
却就招提借客居[각취초제차객거] : 다시 관부의 절에 나아가 나그네 거처 빌리네.
佛事何曾縛豪傑[불사하증박호걸] : 불법 알리는 일에 어찌 거듭 호걸을 묶어둘까
俗塵應不點詩書[속진응불전시서] : 속세의 티끌 응해도 시와 글씨 더럽히지 않네.
野人樹老寒雲裏[야인수로한운리] : 시골 사람과 나무는 찬 구름 가운데 늙어가고
公子臺荒夕照餘[공자대황석조여] : 공자의 대는 황폐하여 저녁 햇살만 남았구나.
莫把浮名論得失[막파부명론득실] : 나쁜 평판을 잡고서 얻음과 잃음 논하지 말게
達觀天地孰非虛[달관천지숙비허] : 하늘과 땅을 달관한들 누가 헛되지 않으리오.
時國賓有服[시국빈유복]不得赴庭試[부득부정시]
寺本金居士舊居[사본김거사구거]後爲臨陽公子別業[후위림양공자별업]
而有㙜今廢[이유대금폐]
때마침 국빈이 상중이라 정시 과거를 보지 못했다,
절은 본래 김거사의 오래된 가처였는데 뒤에 양공자가 임하여 별장이 되었고
있던 대는 지금은 무너졌다.
安國賓[안국빈] : 1669- 미상,
18세기 중반에 활약한 관상감의 천문역산가.
그는 여러 차례 중국을 왕래하며
서양식 천문학 지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.
棲雲寺[서운사] :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읍에 있는 고려시대의 사찰.
묘향산 보현사의 말사.
(네이버 자료 인용)
公車[공거] : 전쟁할 때 쓰는 수레.
招提[초제] : 관부에서 사액한 절.
佛事[불사] : 부처가 중생을 교화하는 일,
불법을 알리는 일, 여러가지 행사나 사업.
豪傑[호걸] : 재주, 슬기, 용기가 뛰어나고
도량이 넓고 기개가 있는 사람,
넓은 마음과 높은 氣像[기상]을 가진 사람.
達觀[달관] : 활달하여 세속을 벗어난 높은 격식,
사물에 대한 통달한 관찰.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 詩[시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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