癸巳年[계사년]御殿春帖子[어전춘첩자] 李奎報[이규보]
계사(1233)년 어전의 춘첩자.
麗日明珠殿[여일명주전] : 화창한 봄날 붉은 궁전은 밝은데
瑞雲繞紫微[서운요자미] : 상서로운 구름 자미궁을 둘렀네.
梅隨南使至[매수남사지] : 매화를 따라 남쪽 사신이 이르고
雁逐北胡歸[안축북호귀] : 기러기 따라 북쪽 오랑캐 돌아갔네.
時達且猶在[시달차유재] : 때마침 전하길
또 오히려 남은 자도 있었다.
綺麗新京事事新[기려신경사사신] : 곱고 아름다운 새 서울 일마다 새롭고
新年更占太平辰[신년갱점태평신] : 새해에는 더욱 태평한 시대를 점쳤네.
都人莫訝韶光早[도인막아소광조] : 도성 사람들 봄빛 빠르다 의심 말게나
此是花山第一春[차시화산제일춘] : 이것이 무릇 꽃피는 산의 첫 봄이라오.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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