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禪者[증선자] 李奎報[이규보]
좌선하는 사람에게 주다.
老衲從何至[노납승하지] : 늙은 스님 어디에서 조용히 이르셨나
喃喃話祖心[남난화조심] : 재잘거리며 근본의 본성만 이야기하네.
子言何暇聽[자언하가청] : 스승의 말씀 어느 겨를에 들어볼까나
捫虱失還尋[문슬실환심] : 이를 잡느라 도리어 캐묻는걸 잃었네.
老衲[노납] : 말하는 이가 나이든 승려일 때,
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.
喃喃[남남] : 혀를 재게 놀리어 무슨 말인지
알아들을 수 없게 재잘거리는 소리를 이르는 말.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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