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奎報

游塵[유진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8. 31. 12:36

游塵[유진]  李奎報[이규보]

떠다니는 먼지

 

身在塵中元不識[신재진중원불식] : 몸이 먼지 가운데 있어도 근원을 알 수 없는데
日穿窓隙始詳看[일천창극시상간] : 햇살이 창문 틈을 뚫으니 비로소 자세히 보이네.
細如毛碎輕如霧[세여모쇄경여무] : 가늘기는 부서진 털 같고 가볍기는 안개 같아
暗著人顔障亦難[암저인안장역난] : 사람 얼굴에 은밀히 쌓여도 또한 막기 어렵구나.

 
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 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
  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