游塵[유진] 李奎報[이규보]
떠다니는 먼지
身在塵中元不識[신재진중원불식] : 몸이 먼지 가운데 있어도 근원을 알 수 없는데
日穿窓隙始詳看[일천창극시상간] : 햇살이 창문 틈을 뚫으니 비로소 자세히 보이네.
細如毛碎輕如霧[세여모쇄경여무] : 가늘기는 부서진 털 같고 가볍기는 안개 같아
暗著人顔障亦難[암저인안장역난] : 사람 얼굴에 은밀히 쌓여도 또한 막기 어렵구나.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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