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雪中[설중]靑渼來訪[청미래방]喜與賦雪[희여부설] 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7. 31. 09:31

雪中[설중]靑渼來訪[청미래방]喜與賦雪[희여부설] 2

李晩用[이만용]

눈 속에 청미가 내방하여 기뻐 함께 눈 시를 짓다.

 

瞑坐知深淺[명좌지심천] : 눈 감고 앉으니 깊고 얕음 알겠고

柴門一尺强[시문일척강] : 사립 문에는 한 자 높이로 강하네.

屋支擔負重[옥지담부중] : 지붕은 무겁게 떠맡아 메고 버티며

庭斥幅員長[정척폭원장] : 집안 마당 거대한 넓이로 드러나네.

世混眠邱貉[세혼면구맥] : 혼탁한 세상에 고요한 억덕 잠들고

身空伏櫪驦[신공복력상] : 몸은 헛되이 준마 구유에 엎드렸네.

縱然移物象[종연이물상] : 비록 만물의 형상이 변할 지라도

正色自蒼蒼[정색바창창] : 바른 안색은 스스로 창창하리라.

 

東樊集卷三[동번집3권]  詩[시]

李晩用[이만용,1792-1863] : 자는 汝成[여성]. 호는 東樊)[동번]

   벼슬은 병조 참지에 이르렀고, 後四家[후사가]의 한 사람,

   시문을 잘 지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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