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奎報

甲午正月日夜[갑오정월일야]直內省有作[직내성유작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0. 10. 16:35

甲午正月日夜[갑오정월일야]直內省有作[직내성유작]

明日[명일]呈金相國仁鏡[정김상국인경] 2-2

李奎報[이규보]

갑오년 정월 어느 날 內省[내성]에서 숙직할 때 지어 놓았다가

이튿날 상국 김인경에게 드림.

癸巳十二月入省[계사12월입성]至甲午正月入直[지갑오정월입직]

계사(1233년) 12월에 입성하여 갑오(1234년) 정월까지 숙직하였다.

 

才入中樞席未溫[재인중추석미온] : 재인이 중추에 들어가 자리 따스하기도 전에
旋登西省勢彌尊[선등서성세미존] : 금세 서성에 올라 위세는 더욱 높아지셨네.
憑君莫詑先飛到[징군막이선비도] : 그대는 먼저 올랐다고 으쓱거리지 말게
短翮追來路亦存[단핸추래로역존] : 짧은 날개로 쫓아가는 길도 없지 않다네.

 

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八 [동국이상국전집제18권] 古律詩[고율시]
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 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
  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