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題韓景逸月浦亭[제한경일월포정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2. 24. 14:06

 

     題韓景逸月浦亭[제한경일월포정]  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

         한경일의 월포정에 제하여

 

高人如玉隔烟霞[고인여옥격연하] : 옥 같이 고결한 사람 안개와 노을이 가리고 

淸夢尋常度碧波[청몽심상도벽파] : 예사로운 맑은 꿈에 푸른 물결을 건너네.

邂逅一樽相對地[해후일준상대지] : 우연히 만나 술잔 하나에 서로 마주한 자리

半江斜日照蘋花[반강사일조빈화] : 강 절반에 지는 해는 개구리밥 꽃을 비추네.

 

休[한일휴 : 중종37년 1542-광해6년 1614] 자는 景逸[경일]  호는 月浦亭[월포정]

      임진왜란 후 물러나 회덕에 돌아와 {退歸懷德[퇴귀회덕]} 학당을 짓고 향인들을 가르침.

       향인들이 추대하여 山長先生[산장선생]이 되고 亭子[정자]를 지어 月浦亭[월포정]이라 함.

尋常[심상] :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.

 

松潭集[송담집]  卷之一[권지일]  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 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