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德懋[이덕무]

解嘲[해조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4. 17:56

解嘲[해조]  李德懋[이덕무]

남의 조롱을 변명함.

 

大黠知難强[대힐지난강] : 대강 영리해 강하기 어려움 알기에
寧修徹底眞[영수철저진] : 차라리 빈틈 없이 진리를 닦으련다.
淨名吾古我[정명오고아] : 깨끗한 이름에 나는 옛날의 나인데
赤口彼何人[적구피하인] : 심하게 욕하는 입 그 어떤 사람인가.
好惹澆澆習[호야요요습] : 헐뜯기 쉽게 항상 얇고 경박하지만
要煩澹泊神[요번담박신] : 협박에 지쳤어도 정신은 담박하네.
風痕從兩耳[풍흔종량이] : 풍문의 흔적이 두 귀에 다가서지만
去去信高旻[거거신고민] : 내 쫒겨 가도 가을 하늘 높음을 믿네.

 

赤口[적구] : 赤口毒舌[적구독설], 붉은 입과 독한 혀,

   심한 욕설을 이르는 말.

澹泊[담박] :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.

 
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

   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
  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
  관독일기, 편찬잡고, 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