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白

杜陵絕句[두릉절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9. 08:03

杜陵絕句[두릉절구]    李白[이백]

두릉에서 지은 절구.

 

南登杜陵上[남등두릉상] : 남쪽에 이르러 두릉에 올라가

北望五陵間[북망오릉간] : 북쪽의 오릉 사이를 바라보네.

秋水明落日[추수명락일] : 가을 맑은 물에 지는해 밝은데

流光滅遠山[유광멸원산] : 흐르는 달빛 먼 산에 사라지네.

 

杜陵[두릉] : 長安[장안] 부근에 있는 漢 宣帝[한 선제]의 능.

   陝西省[섬서성] 西安[서안] 동남쪽으로 渭水[위수]의 남쪽.

絶句[절구] : 한시 근체시의 하나로 起[기]ㆍ承[승]ㆍ轉[전]

   ㆍ結[결]의 句[구]로 되어 있으며,

   중국 六朝[육조]의 樂府[악부]에서 비롯하여

   唐[당]나라 때에 정형화되었는데.

   五言[오언] 七言[칠언] 절구의 두 종류가 있다.

五陵[오릉] : 漢[한] 나라 洛陽[낙양]의 풍류 남녀들이 놀던 곳.

   長安城[장안성] 북쪽에 있는 漢代[한대] 帝王[제왕]의 묘역이다.

   高帝[고제] 劉邦[유방]의 ‘長陵[장릉]’,

   惠帝[혜제] 劉盈[유영]의 ‘安陵[안릉]’,

   景帝[경제] 劉啓[유계]의 ‘陽陵[양릉]’,

   武帝[무제] 劉徹[유철]의 ‘茂陵[무릉]’,

   昭帝[소제] 劉弗陵[유불릉]의 ‘平陵[평릉]’이 있다.

流光[유광] : 물결에 비치는 달빛,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月[세월]. 

 

全唐詩·卷180[전당시 180권]

李白[이백,701-762] : 자는 太白[태백]호는 靑蓮居士[청련거사].

 

이 시는 唐[당] 玄宗[현종] 天寶[천보] 2년(743) 李白[이백] 43세 때

長安[장안]에서 지은 五言絶句[오언절구]의 시이다.

당시 이백은 翰林學士[한림학사]가 되어

현종과 양귀비의 총애를 받았으나

744년 이를 시기한 宦官[환관] 高力士[고력사]의 모함에 의해

궁중에서 쫓겨나게 된다.

두릉절구는 관직에 오른 시절 두릉에 올라

두릉과 오릉의 경치에 감탄하는 모습을 읊은 시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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