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朴在先旅遊寧邊府[기박재선려유녕변부] 李德懋[이덕무]
영병부로 두루 다니며 놀러가는 박재선에게 부치다.
李節度家黃韃馬[이절도가황달마] : 이단상 절도사의 집 누런 말을 매질하여
月中乘醉無鞍騎[월중승취무안기] : 달빛 속에 취한 김에 안장 없이 말을 탔지.
鐵橋矗矗蹄前出[철교촉촉제전출] : 우뚝 솟은 견고한 다리 발굽 앞에 나오고
白塔迤迤眼底移[백탑이이안저이] : 흰 빛 탑 연이어 잇닿아 눈아래 옮겨가네.
人道何多遊俠氣[인도하다유협기] : 사람 도리에 즐기는 호협한 기상이 많은지
自慚還失雅儒姿[자참환실아유자] : 자신은 또 맑은 선비 자세 잃음 부끄랍구나.
遙知獨展楚亭集[요지독전초정빕] : 초정집을 홀로 정돈하여 멀리 드러내느라
不挾西州花樣姬[불협서주화양희] : 서쪽 고을의 꽃 모양 계집을 품지는 않으리.
楚亭甞騎其舅李兵使馬[처정상기기구이병사마] : 楚亭[초정]이 항상
그 장인 李 兵使[이병사]의 말을 탔는데,
無鞍而馳[무안이치]月夜訪李薑山[월야방이강산] : 안장 없이 달려
달밤에 李 薑山[이 강산]을 찾았다.
酒醒仍悔曰[주성잉회왈]恐李炯菴知也[공이형암지야] : 술이 깨자 곧
후회하여 말하기를 ‘李 炯菴[이 형암]이 알까 두렵다’ 했다.
在先[재선] : 朴齊家[박제가 1750- ?] 의 자,
다른 자는 次修[차수], 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, 貞蕤[정유], 葦杭道人[위항도인].
李節度[이절도], 李兵使[이병사] : 박제가의 장인 李觀祥[이단상, 1716-1770],
이순신의 6대손, 關北節度使[관북절도사].
雅儒[아유] : 바른 도리를 행하는 유학자.
薑山[강산] : 李書九[이서구, 1754-1825]의 자,
다른 자는 洛瑞[낙서], 호는 척재, 素玩亭[소완정], 席帽山人[석모산인].
시에 능해 이덕무·유득공·박제가와 함께 四家詩人[사가시인]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.
炯菴[형암] : 李德懋[이덕무, 1741-1793]의 호,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雅亭[아정], 靑莊館[청장관], 炯庵[형암], 嬰處[영처], 東方一士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 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 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
靑莊館[청장관]·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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