乞退蒙允[걸퇴몽윤] 4-2
感著首尾吟四絶[감저수미음사절]
名之曰感君恩[명지왈감군은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물러나기를 청하여 윤허를 받으매
감격스러워 首尾吟[수미음]절구 4수를 지어
‘感君恩[감군은]’이라 이름하다. 癸酉[계유] 1573(선조6년)
君恩許退謝籠樊[군은허퇴사롱번] : 임금 은혜 물러남 허락하여 새장을 물러나
野逕蕭蕭獨掩門[야경소소독엄문] : 쓸쓸한 들판을 지나서 홀로 문을 닫았다네.
四壁圖書無外事[사벽도서무외사] : 사방 벽에 도서가 있고 밖에는 일이 없으니
草堂晴日是君恩[초당청일시군은] : 초당에 날이 맑으니 바로 임군의 은혜로다.
籠樊[농번] : 새장.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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