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詠柳絮和南雨村[영류서화남우촌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7. 11. 09:57

詠柳絮和南雨村[영류서화남우촌]  李晩用[이만용]

버들 솜이 남쪽 마을에 비가 오는 것 같아 읊다.

 

黃了一回靑一回[황료일회청일회] : 누런 빛 끝나자 잠시 돌아 다른 푸른 빛 돌고

第三回已白紛催[제삼회이백분최] : 세 번째 이미 돌이키며 힌 빛 섞이어 일어나네.

起無定處風隨意[기부정처풍수의] : 일어나 정한 곳도 없으니 바람의 뜻을 따르며

生未同時雪較才[생미동시설교재] : 같은 때에 생기지 않아도 눈의 재주를 견주네.

池夢引過康樂草[지몽인과강락초] : 연못 꿈에 이끌려 지나니 풀은 편하고 즐겁고

簷籹幻着壽陽梅[첨여유착수양매] : 처마의 약과 헛보고 붙어 맑은 매화 보전하네.

情知斷送猶凝望[정지단송유응망] : 헛되이 보냄 정말 알아 오히려 뚫어져라 보니

不待明年忽復來[부대명년홀부래] : 내년 기다리지 않아도 문득 다시 돌아 오리라.

 

康樂[강락] : 몸이 편안하여 마음이 즐거움.

情知[정지] : 명확하게 앎, 정말 앎.

 

東樊集卷三[동번집3권]  詩[시]

李晩用[이만용,1792-1863] : 자는 汝成[여성]. 호는 東樊)[동번]

   벼슬은 병조 참지에 이르렀고, 後四家[후사가]의 한 사람,

   시문을 잘 지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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