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効擊壤體[효격양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8. 20. 20:23

効擊壤體[효격양체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격양체를 본받아.

 

康濟吾生不要醫[강제오생불요의] : 나의 삶은 편하게 도움에 의원 원하지 않고
定中虛靜乃明師[정중허정내명사] : 평정 속에 고요한 마음이 곧 밝은 스승이네.
身無疾病爲眞樂[신무질병위진락] : 몸에 질병 없이 참으로 즐겁게 다스리고 
案有詩書是富貲[안유시서시부자] : 책상에 시와 글 넉넉하니 무릇 부자라오.
南磵水聲喧鼓吹[남간수성훤고취] : 남쪽 계곡 물 소리 북 피리처럼 시끄럽고
西窓睡興到軒羲[서창수흥도헌희] : 서쪽 창에서 조는 흥취 헌희시절 이르네.
人間此事應稀少[인간차사응희소] : 인간에 이런 일은 응당 드물어야 하는데
只恐兒郞取次知[지공아랑취차지] : 다만 사내 아이 차차 알게 될까 두렵구나..

 

擊壤體[격양체] : 宋 나라 邵雍[소옹, 소강절]이 지은 시체.

   白居易[백거이]의 체를 모방해서 논리로 근본을 삼고

   수식에 힘쓰지 않았다.

虛靜[허정] : 아무런 생각도 없고, 마음이 가라앉아 고요함.

軒羲[헌희] : 상고 시대 성왕인 軒轅氏[헌원씨]와 伏羲氏[복희씨],

  太平聖代[태평성대]를 의미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