黃江舟中[황강주중]喜晴[희청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황강의 배 안에서 날이 개여 기쁘기에.
今日天晴暖始生[금일천청완시생] : 오늘 하늘이 개이니 비로소 따뜻함이 생기고
歸舟搖蕩白鷗輕[귀주요탕백구경] : 돌아오는 배 흔들 움직이며 흰 물새 가볍구나.
何須更待桃花浪[하수갱대도화랑] : 어찌 모름지기 복숭아 꽃 물결을 다시 기다려
綠漲仙源正好行[녹창선원정호행] : 초록빛 가득한 선경에 때마침 기꺼이 행하네.
桃花浪[도화랑] : 복숭아 꽃이 필 때 시냇물이 불어나 위로 오르는 물결.
도화랑이 일 때면 龍門[용문]에서 잉어가 뛰어오르는데
넘으면 용이 되며, 용이 될 때에는 우레가 고기의 꼬리를 불태워 없앤다고 한다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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