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鄭郞中赴燕[송정랑중부연] 洪世泰[홍세태]
북경으로 가는 정랑중을 전송하며
燕歌此別髮衝冠[연가차별방충관] : 연가에 지금 헤어지니 머리털 갓을 찌르고
莫道關山行路難[막도관산행로난] : 관문산 가는 길의 어려움을 말하지 말게나
飮馬有河千帳合[음마유하천장합] : 말이 마실 내가 있으니 일 천 장막 모이고
棲烏無樹八陵寒[서조무수팔랑한] : 새들이 깃들 나무 없어 팔릉은 쓸쓸하네.
遺民不復中興頌[유민불복중흥송] : 유민들 돌아오지 못하고 중흥을 기다리고
屬國猶爲大報壇[속국유위대보단] : 속국에서 오히려 대보단을 다스리는구나.
虜象至今天欲醒[노상지금천욕성] : 포로가 된 형상 지금 하늘이 깨우치려 하니
旄頭何似昔年看[모두하사석년간] : 깃대 머리가 어찌 지난해 본 것과 같을까.
八陵[팔릉] : 고려 시대 개성에 있던 여덟 무덤.
심한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함.
함경도에 있는 조선 태조의 임금으로 추존된 4대조와 그 왕비의 능.
屬國[속국] : 정치, 경제, 군사, 문화의 면에서
다른 나라의 지배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
大報壇[대보단] : 임진왜란 때 군대를 파견해 준 명나라 황제
神宗[신종]과 마지막 황제 毅宗[의종]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
창덕궁 후원에 쌓은 祭壇[제단]. 숙종 30년(1704)에 지음.
集卷之七[유하집7권] 詩[시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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