丁巳八月日詠懷[정사팔월일영회] 宋時烈[송시열]정사(1677년) 8월 낮의 회포를 읊다. 蠻土休言歲月長[만토휴언세월장] : 남쪽 지방의 세월이 길다고 말하지 마라 安身何處不吾鄕[안신하처불오향] : 몸이 편하면 어느곳인들 내 고향 아닐까. 風吹木葉根猶靜[풍취목엽근유정] : 바람 부는 나뭇잎 오히려 뿌리 고요하고 霜折蘭枝意自香[상절난지의자향] : 서리에 꺾인 난초 가지 뜻 절로 향기롭네. 多謝晦翁提我耳[다사회옹제아이] : 회옹이 나를 성히 이끄니 깊이 감사하고 須知康節刮人眶[수지강절괄인광] : 마땅히 강절 남의 눈 닦아줌도 알아야지. 箇中密切工夫在[개중밀절공부재] : 이 가운데 은밀하고 간절한 공부 있으니 鄒聖當年戒助忘[추성당년계조망] : 맹자도 당시 도움과 돌보지 않음 경계했네. 蠻土[만토] : 옛날 남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