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曺可運[차조가운] 一周[일주] 韻[운] 2-2 宋時烈[송시열]
가운 조일주의 운을 차하다.
喜說蘇公謫海南[희설소공적해남] : 소공(동파) 해남 귀양 말하기 좋아하면서
面如紅玉百能堪[면여홍옥백능감] : 홍옥 같은 얼굴로 모든 걸 능히 참아내네.
閒吟惠院花成雪[한음혜원화성설] : 한가히 정혜원의 꽃이 눈 되는 걸 읊었고
好對儋山日染嵐[호대담산일염람] : 아름다운 담산의 해 남기 물듦 마주했네.
伊我苦尋經理奧[이아고심경리오] : 이에 난 애써 심오한 경전의 이치 찾는데
嗟君漫祝主恩覃[차군만축주은담] : 아, 그대 깊이 머무는 은혜 멀리 축하하네.
如今世事輸欹枕[여금세사수기침] : 이제는 세상 일을 보내고 베개에 기대어
憲爵看渠握復含[헌작간거악부함] : 법과 벼슬 갑자기 다시 머금어 쥐는걸 보네.
可運[가운] : 曺一周[조일주, 1646-1718]의 자, 호는 靖閒齋[정한재]
송시열의 문인. 전남 靈巖[영암]에서 소나무와 국화를 심어 놓고
조용한 삶을 살며 죽을 때까지 청나라 연호를 쓰지 않고 지조를 지킴.
宋子大全隨箚 卷13[송자대전 13권].
蘇公[소공] : 蘇軾[소식].
謫海南[적해남] : 蘇軾[소식]이 신법당에게 보수파로 몰려
다시 좌천되어 혜주로 쫓겨났으며, 3년 뒤에는
그를 질시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바다 건너 해남도로 귀양 감.
蘇軾[소식]이 王安卿[왕안경]에게 답한 편지에 보면
"君實[군실,사마광]이 일찍이 이르기를 '定國[정국,왕안경]은
瘴氣[장기]가 짙은 해변가에서 5년 동안 지냈는데도
얼굴빛이 홍옥과 같았다.' 하였습니다.'라는 구절이 있다.
《東坡全集 卷81 答王定國》
원래는 소식이 왕안경을 찬탄한 말.
惠院[혜원] : 湖北省[호북성] 黃州[황주]에 있는 定惠院[정혜원]이란 절.
소식이 정혜원 안에 있는 한 그루의 해당화가 꽃을 피워
눈처럼 날리는 것을 보고 지은 定惠院海棠[정혜원해당]이란 시가 있다.
《蘇東坡詩集 卷20 定惠院海棠》
儋山[담산] : 소식의 시에 나오는 儋耳山[담이산]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○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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