曉發石室途中作[효발석실도중작] 2-2 金壽恒[김수항]
새벽에 석실을 출발하여 도중에 짓다.
其二[기이]
鞭却玄黃馬[편각현황마] : 짙 누렇게 뜬 말에 채찍을 멈추고
行穿翠密間[행천취밀간] : 푸르고 빽빽한 사이를 통과해 가네.
山名爲九曲[산명위구곡] : 산의 이름을 구곡이라고 하였으니
前路定應艱[전로정응간] : 앞 길이 응당 어려울 게 뻔하구려.
玄黃馬[현황마] : 시경 周南[주남] 卷耳[권이]에
陟彼高岡[척피고강] : 저 높은 산등성이 어떻게 올라갈까,
我馬玄黃[아마현황] : 내 말이 피곤해서 누렇게 변했으니.
라고 하였다.
文谷集 卷一[문곡집1권] / 詩[시]
金壽恒[김수항1629-1689] : 자는 久之[구지], 호는 文谷[문곡].
예조판서, 좌의정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'한시 가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曉發石室途中作[효발석실도중작] (0) | 2024.11.05 |
---|---|
一呵呵[일가가] (4) | 2024.11.02 |
秋夜[추야] (4) | 2024.10.30 |
登南山望遠[등남산망원] (0) | 2024.10.28 |
秋晩有感[추만유감] (2) | 2024.10.2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