余少時[여소시]與趙守初[여조수초]宋仁叟[송인수]讀書江舍[독서강사] 仁叟嗜晝寢[인수기주침]余每與守初[여매여수초]常蹙起携往[상축기휴주] 泛舟往來[범주왕래]今追憶舊事[금추억구사]杳然如梦[묘연여몽]因感而賦之[인감이부지] 李恒福[이항복] 내가 젊었을 때 趙守初[조수초]ㆍ宋仁叟[송인수]와 함께 강가 집에서 글을 읽었는데, 인수가 낮잠을 잘 잤으므로 내가 매양 수초와 함께 그 때마다 발로 차서 일으켜 서로 이끌고 가서 배를 띄우고 왕래했었다. 이제 그 옛일을 추억해보니 마치 꿈처럼 아득하므로, 느꺼움을 인하여 짓다. 守初豪縱喜乘船[수초호존희승선] : 수초는 기개있고 털털하여 배 타기를 좋아하고 仁叟安閑愛晝眠[인수안한애주면] : 인수는 평안하고 한가히 낮잠 자기를 좋아했네. 喚起江樓徐杖履[환기강루서장리] : 강의 누각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