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李從事沿途之作[차이종사연도지작] 3 李恒福[이항복] 이종사가 연도에서 지은 것을 차하다. 傷春[상춘] : 봄에 근심하며 倚樓愁思亂交加[의루수사란교가] : 누각에 기대니 시름겨운 생각 어지러이 뒤섞이고 燕入重簷雀啄花[연입중첨작돈화] : 제비는 무거운 처마에 들고 참새는 꽃을 쪼는구나. 菱葉滿池萍又紫[능엽만지평우자] : 마름 잎은 못에 가득하고 부평초 또한 자주빛인데 一年春事已無多[일년춘사이무다] : 한 해의 봄 일들이 이미 늘어남을 따지지 않는구나. 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 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