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 2

돌지둥[宋錫周] 2025. 5. 1. 07:38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 2 

退溪 李滉[퇴계 이황]

황중거가 열폭의 그림에 시를 구하기에.

 

舞雩風詠[무우풍영] :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읊다.

童冠春游亦偶然[동관춘유역우연] : 갓쓴 아이들의 봄 나들이가 또한 우연일런가

何能感聖極稱賢[하능감성극칭현] : 어찌 능히 성인을 느껴 심히 현인이라 부를까

若知箇裏眞消息[약지개리진소식] : 만약 이 속에서 진실된 소식을 알게한다면

蓋世功名一點烟[개세공명일점연] : 세상을 덮을 만한 공명도 한 점 연기이리라.

 

仲擧[중거] : 黃俊良[황준량,1517-1563]의 자, 호는 錦溪[금계].

  신녕현감, 단양군수,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.

舞雩[무우] : 기우제, 기우제를 지내는 곳.

   舞雩歸詠[무우귀영],  

   舞雩[무우]에서 놀고 시를 읊으며 돌아온다,

   자연을 벗 삼아 도를 즐김을 이르는 말.

童冠[동관] : 復携童冠着春夜[부휴동관찾춘야],

   孔子[공자]의 제자 曾點[증점]이 春服[춘복]를 입고

   冠者[관자] 5, 6명과 童子[동자] 6, 7명을 데리고

   沂水[기수]에서 목욕하고 舞雩[무우]에서 소풍하고

   읊으며 돌아오겠습니다 하니 공자가 허락하였다는 고사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