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4. 21. 17:04

黃仲擧求題畫十幅[황중거구제화십폭]  退溪 李滉[퇴계 이황]

황중거가 열폭의 그림에 시를 구하기에.

 

陋巷簞瓢[누항단표] 청빈한 생활.

陋巷端居獨闇然[누항단거독암연] : 누추한 마을에 단정히 살며 애매하게 외로운 사람

輝光烈烈照窮天[휘광열렬조궁천] : 찬란한 빛은 매우 맹렬하게 외진 하늘 빛추어주네.

當時不有鑽堅力[당시불유찬견력] : 당시에는 굳센 힘으로 뚫어도 독차지 하지 못하고

至敎誰明萬世傳[지교수명만세전] : 지극한 가르침을 누가 밝히어 만세에 전할줄까.

 

仲擧[중거] : 黃俊良[황준량,1517-1563]의 자, 호는 錦溪[금계].

  신녕현감, 단양군수,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.

陋巷簞瓢[누항단표] :  巷[누항]에서 먹는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,

   선비의 貧[청빈]한 생활을 비유.

闇然[암연] : 어렴풋하고 애매함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