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[김삿갓]

飛來片片三春蝶[비래편편삼춘접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2. 5. 06:30


      雪 蝶 蛙[설 접 와]   金炳淵[김병연]


飛來片片三春蝶[비래편편삼춘접] : 날아 오는 조각조각 춘 삼월 나비요 
踏去聲聲六月蛙[답거성성육월와] : 밟고 가는 소리소리 유월의 개구리라.
寒將不去多言雪[한장불거다언설] : 장차 추워 못 간다 눈이 많다 말하고
醉或以留更進盃[취혹이유갱진배] : 혹 취해 머무를까 술잔 다시 더하네. 


 양반들이 김삿갓의 행색을 보고 골탕을 먹이려고

雪[설 : 눈]을 주제로 나비蝶[접]와 개구리[蛙]를 韻[운]으로 넣어

시를 지으라는 것에 멋진 문장으로 답을 한 것이라네요 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