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山 丁若鏞

雲月[운월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2. 28. 08:43

雲月[운월]     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
6월 24일

구름과 달.

 

堆堆黑絮勢豪雄[퇴퇴흑서세호웅] : 거듭 쌓인 검은 구름은 영웅 호걸의 기세요 
孤月無援泛太空[고월무원범태공] : 외로운 달은 도움도 없이 큰 하늘에 떠있네. 
以逸待勞應善計[이일대로응성계] : 편함으로 써 노고 대함이 교묘한 계책인데 
怪他奔入亂雲中[괴야분입란운중] : 난운 속으로 급하게 드는 그가 괴이하구나. 

 

以逸待勞[이일대로] : 쉬면서 힘을 비축했다가 피로한 적군을 맞아 싸움.

   逸은 나의 안일함을 뜻함 곧 조용히 있는 달을 비유,

   勞[노]는 적의 피로함을 뜻하며 어지러이 다니는 구름을 비유.

亂雲[난운] : 비구름, 어지러히 뒤섞여 떠도는 구름.

 

 

 

月一雲多未可爭[월일운다미가쟁] : 달은 하나에 구름은 많아 가히 다투지 못하니 
吐呑離合任雲情[토탄리한임운정] : 뱉고 삼키고 떠나고 모임 구름의 정에 맡기네. 
頑雲度了無餘翳[완운도료무여산] : 두꺼운 구름 지나가고 남은 그늘이 없어지니  
領得靑天到曉明[영득청천도효명] : 푸른 하늘 취하여 얻으니 새벽이 밝아져 오네. 

 

頑雲[완운] : 두껍게 낀 구름.

領得[영득] : 취득하여 제것을 만듦, 사물의 이치를 깨달음.

 
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 松坡酬酢[송파수작]

詩集[시집] 丁若鏞[정약용 : 1762-183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