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元翼
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6
돌지둥[宋錫周]
2025. 5. 30. 04:34
錦障花草帖[금장화초첩] 六首[6수] -6
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
비단 병풍 화초첩. 幷敍[병서] 첫째 수 참조.
春雨千莖草[춘우천경초] : 봄 비에 잡초 줄기가 무성해지고
東風萬樹花[동풍만수화] : 봄 바람에 꽃다운 나무 많아지네.
草枯委泥塗[초고위니도] : 잡초는 시들어 진흙 길에 버리고
花飄落誰家[화표락수가] : 꽃은 흩날려 누구 집에 떨어지나
物盛必有衰[물성필유쇠] : 만물은 성하다 필시 쇠함 있는데
安得久芬華[안득구분화] : 어찌 화려한 향기를 오래 탐할까
附次韻[부차운] 蒼石[창석]
창석이 운을 차하여 부치다.
化工産百草[화공산백초] : 하늘의 조화로 온갖 풀이 자라고
東皇發百花[동황발백화] : 동바의 신이 온갖 꽃을 피웠구나.
如何草與花[여하초여화] : 어떻게하여 꽃과 더불어 풀들은
出自刺繡家[출자자수가] : 집안 자수 놓으면 스스로 나올까
上世尙朴素[상세상박소] : 윗 세대는 오히려 꾸밈이 없는데
末俗崇繁華[말속숭번화] : 말세의 풍속 번화함을 숭상하네.
蒼石[창석] : 李埈[이준, 1560-1635]의 호, 자는 叔平[숙평].
첨지중추부사, 승지, 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. 이원익과 사돈간임.
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 1705년 간행본.
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 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
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