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金沙寺次安丹城韻[금사사차안단성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5. 31. 15:44

金沙寺次安丹城韻[금사사차안단성운]
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금사사에서 단성현감 안전의 운을 차하다.

 

蜃收孤嶼斂游雲[신수고서렴유운] : 큰 조개 거둔 외로운 섬 떠도는 구름 감추고

雪作峯巒繞梵門[설작봉만요범문] : 눈이 이르는 뾰족한 봉우리 범문을 에워쌌네.

淸夜焚香無一夢[청야분향무일몽] : 맑은 밤 향을 불사르니 하나의 꿈도 없는지라

海潮松籟靜中聞[해조송뢰정중문] : 바다 썰물 솔 바람 소리 고요한 가운데 들리네.

 

金沙寺[금사사] : 황해도 용연군 연지봉 남쪽 洛迦山[낙가산]에 있던 절.

安丹城[안단성] : 丹城[단성] 縣監[현감]을 지낸 安琠[안전,1513-1592], 자는 君珍[군진]

峯巒[봉만] : 꼭대기가 뾰족뾰족하게 솟은 산 봉우리.

海潮[해조] : 아침에 밀려들었다가 나가는 바닷물.

松籟[송뢰] : 솔 숲 사이를 스쳐 부는 바람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下 1814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

   호는 栗谷[율곡], 石潭[석담], 愚齋[우재]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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