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過月南寺遺址[과월남사유지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4. 3. 11:28

過月南寺遺址[과월남사유지]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월남사 옛 터를 지나가다.

 

此昔月南寺[차석월남사] : 지금은 오래 된 월출산 남쪽 절

煙霞今寂寥[연하금적료] : 안개와 노을 지금 쓸쓸히 휑하네.

山曾暎金碧[산증영금벽] : 산은 이미 금빛과 푸른빛이 덮고

水自送昏朝[수자송민조] : 물은 절로 힘써 흘러들길 다하네. 

塔依村塢[고탑의촌제] : 오래된 탑은 마을 농막이 기대고

殘碑作野橋[잔비작야교] : 남은 비석 들판의 다리 만들었네.

一無元寶訣[일무원보결] : 하나도 없음 진귀한 큰 비결이니

興廢問何勞[흥폐문하로] : 성함과 쇠퇴함 어찌 애써 물을까.

 

月南寺[월남사] :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

   월출산 九井峰[구정봉] 아래에 있던 절.

金碧[금벽] : 금빛과 푸른 빛, 아름다운 빛깔의 비유.

殘碑[잔비] : 풍우를 견디고 오래 전하여 남아있는 비석.

興廢[흥폐] : 잘되어 일어남과 못되어 망함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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