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난설헌
遊仙詞[유선사] 76
돌지둥[宋錫周]
2023. 3. 1. 09:36
遊仙詞[유선사] 76
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
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76
一春閑伴玉眞遊[일춘한반옥진유] : 온 봄을 한가함 짝하여 참된 옥을 즐기며
倏忽星霜已報秋[숙홀성상이보추] : 갑작스레 세월은 이미 가을임을 알리네.
武帝不來花落盡[무제불래화락진] : 무제는 돌아오지 않고 꽃들은 다 떨어져
滿天煙露月當樓[만천연로월당루] : 하늘 가득 안개 이슬 달은 누각을 지키네.
倏忽[숙홀] : 烼忽[훌홀], 재빨라서 붙잡을 수가 없음.
또는 걷잡을 사이 없이 갑작스러움.
星霜[성상] : 歲月[세월]. 星[성]은 1년에 하늘을 한 번 돌고,
霜[상]은 1년에 한 철 내린다는 뜻에서 온 말.
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
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
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