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途中[도중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5. 10. 16:22

途中[도중]   李穡[이색]

도중에.

 

客懷仍與客裝輕[객회잉여객장경] : 나그네 회포 자주 따르니 행장은 가벼운데 
颯爾薰風滿袖生[삽이훈풍만수생] : 바람소리에 훈훈한 바람 소매 가득 생기네. 
一片黑雲携雨去[일편흑운휴우거] : 한 조각 먹 구름이 비를 이끌고 지나가니
馬頭山色轉分明[마두산색전분명] : 말 머리의 산 빛은 한층 더 분명하구나. 

 

薰風[훈풍] : 첫 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.

 

牧隱詩藁卷之二[목은시고2권] 詩[시]

李穡[이색, 1328-1396] : 자는 穎叔[영숙], 호는 牧隱[목은].

   1395년(태조 4)에 韓山伯[한산백]에 봉해지고,

   이성계의 출사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

   이듬해 驪江[여강]으로 가던 도중에 죽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