觀擊壤集[관격양집]
觀擊壤集[관격양집] 宋時烈[송시열]
격양집을 보고.
七尺吾身立厚坤[칠척오신립후곤] : 칠 척의 내 몸이 큰 땅에 똑바로 서서
推原本是自天根[추원본시자천근] : 근원 헤아리니 본디 하늘 끝이 시초네.
靜中觀理分毫釐[전중관리분호리] : 고요 속에 이치 살펴 작은 차이 나누고
夢裏尋人到皥軒[몽리심인도호헌] : 꿈 속에 사람 찾아 소호 헌원에 말하네.
會有契時忘有罪[회우계시망유죄] : 깨달음 있어 맞출 때엔 있는 죄도 잊고
到無心處却無言[도무심처각무언] : 무심한 곳에 이르면 말 없이 쉬게되네.
蛇頭蝎尾干何事[사두갈미간하사] : 뱀의 머리 전갈 꼬리 무슨 일을 구하나
可笑堯夫好議論[가소요부호의론] : 가히 웃으며 요부의 의논을 좋아하네.
擊壤集[격양집] : 伊川擊壤集[이천격양집], 邵雍[소옹,1012-1077]의 시집.
毫釐[호리] : 자나 저울 눈의 호와 리, 매우 적은 분량.
皥軒[호헌] : 少皥[소호]와 軒轅[헌원], 少皥[소호]는 태고제왕으로,
호를 金天氏[금천씨]라고 하고, 사후에 가을을 주관하는 신이 됨.
軒轅[헌원]은 三皇[삼황]의 한 사람인 黃帝[황제] 軒轅氏[헌원씨].
蛇頭蝎尾[사두갈미] : 뱀 머리에 전갈 꼬리,
뱀과 전갈 비록 같지 않지만 그 독은 실로 차이가 없네.
뱀은 머리로 사람 물고 전갈은 꼬리로 용사(用事)하니,
어찌하랴 천지간에 머리와 꼬리 두려워하는 걸.
擊壤集 卷11[격양집 11권] 蛇蝎吟[사갈음].
堯夫[요부] : 邵雍[소옹,1012-1077]의 자.
宋子大全卷四[송자대전4권] 詩[시] 七言律詩[칠언률시]
송시열[1607-1689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