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自悔[자회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0. 1. 07:14

自悔[자회]   白沙 李恒福[백사 이항복]

내가 한 일에 대하여 뉘우침.

 

少年言笑太非情[소년언소태비정] : 소년 시절 웃고 즐긴 얘기는 매우 비정하여  
錯料幾虛過半生[착료기허과반생] : 잘못 헤아려 거의 헛되이 반 평생이 지났네.  
晩矣瑞巖閒老釋[만의서암한로석] : 늦은 밤에야 서암의 한가하신 늙은 스님이  
夜深初喚主人醒[야심초환주인성] : 밤이 깊어 처음으로 주인을 불러 깨우누나.
 

 

非情[비정] : 사람으로의 따뜻한 정이 없음.

瑞巖[서암] : 마음을 수양하는 것,  朱熹[주희]가 이르기를,

   "瑞巖[서암]의 중은 매일 항상 스스로 자신에게 묻기를

   ‘主人翁[주인옹]은 惺惺[성성, 스스로 마음을 항상 경계하여

   開悟(개오)하는 모양]하는가?’ 하고, 또 스스로 답하기를,

   ‘성성하노라.’고 하였다." 한 데서 온 말이다. 心經 卷1[심경 1권].

老釋[노석] : 늙은 스님, 高僧[고승]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