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答權生應仁[답권생응인] 2-1

돌지둥[宋錫周] 2025. 4. 8. 20:44

答權生應仁[답권생응인] 二首-1

退溪 李滉[퇴계 이황]

권생 응인에게 답하다.

 

白首心猶壯[백수심유장] : 흰 머리에도 오히려 마음은 장하니

靑雲氣始降[청운기시강] : 청운의 기백을 비로소 중히 여기네.

爲農仍在磵[위농잉재간] : 농사를 위하여 산골 물 찾아 기대고

結社改臨江[결사개림강] : 모임을 맺으려 강에 임하여 만나네.

蓬觀謝金櫃[본관사금궤] : 도서관에선 금빛 상자를 사양하고

玉堂違霧窓[옥당위무창] : 옥당에선 어두운 창문을 멀리하라.

何須高隱事[하수고은사] : 구태여 일을 숨기는 걸 존경하는가 ?

擬鹿門龐[갱의녹문방] : 녹문의 방덕공을 다시 헤아리게나.

 

權應仁[권응인] : 자는 士元[사원]. 호는 松溪[송계].

    退溪[퇴계] 李滉[이황]의 제자로 시문에 능하였다.

   16세기 초에서 임진왜란 직전까지 활약한 인물로 추정.

蓬觀[봉관] 漢 때 궁중의 저술을 관장하고 서적을 보관하던 곳의 이름

   洛陽[낙양]의 南宮[남궁]에 있었다

   後漢書 5[후한서 5권] 安帝紀[안제기].

隱事[은사] : 숨겨두고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일.

鹿門[녹문방] : 湖北省[호북성] 襄陽縣[양양현]에 있는 산 이름

   녹문산에 은거했던 龐德公[방덕공]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 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  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