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秋夜蓮堂[추야련당] 4-2
돌지둥[宋錫周]
2024. 10. 1. 23:03
秋夜蓮堂[추야련당] 宋翼弼[송익필]
가을 밤 연당에서. 四首[4수]-2
與故人對酌[여고인대작]急逢風雨[급봉풍우]
친구와 더불어 술을 마시다 급한 비 바람을 만나서.
簾外狂風落晩荷[염외광풍락만하] : 주렴 밖의 미친 바람에 늦은 연꽃 떨어지고
樽中綠酒漾微波[준중록주양미파] : 술통 속의 푸른 술에 가는 물결이 출렁이네.
世間摠是無情物[세간파시무정물] : 세상 사이 무릇 모든 만물에는 정이 없으니
休問傍人夜幾何[휴문방인야기하] : 옆 사람에게 밤 얼마나 깊었는가 묻지 마라.
龜峯先生集卷之一[구봉선생집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 : 본관은 礪山[여산].
자는 雲長[운장], 호는 龜峯[구봉]. 이이·성혼과 교유.
뒤의 파란만장한 삶은 생략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