金克己
田家四時[전가사시]
돌지둥[宋錫周]
2023. 8. 21. 17:48
田家四時[전가사시] 金克己[김극기]
농부 집의 사계절 시 夏[하] 여름
柳郊陰正密[유교음정밀] : 버들 교외엔 정말로 편안히 그늘지고
桑壟葉初稀[상롱엽초희] : 뽕나무 밭두렁 잎이 비로소 드물구나.
雉爲哺雛瘦[치위포추수] : 꿩은 새끼 다스려 먹이느라 여위었고
蠶臨成繭肥[잠림성견비] : 누에는 장차 살찐 고치를 이루었구나.
熏風驚麥隴[훈풍경맥롱] : 온화한 바람에 언덕의 보리 다급하고
凍雨暗苔磯[동우암태기] : 차가운 비에 물가의 이끼 보이지 않네.
寂寞無軒騎[적막무헌기] : 적막한지라 수레와 말 타지 아니하고
溪頭晝掩扉[계두주엄비] : 시냇가 근방엔 낮에도 문을 닫았다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