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尙迪[이상적]
浿上雜詩[패상잡시] 8-3
돌지둥[宋錫周]
2025. 3. 12. 21:54
浿上雜詩[패상잡시] 8-3 李尙迪[이상적]
패강 위의 잡시.
綾羅島畔柳含煙[능라도반류함연] : 능라도 물가의 버드나무 안개를 머금고
浮碧樓前花氣鮮[부벽루전화기선] : 부벽루 앞의 꽃들은 기세가 아름답구나.
如此江山如此景[여차강산여차경] : 이와 같은 강과 산에 이와 같은 경치에
不須麟馬去朝天[불수린마거조천] : 기린말로 궁궐에 들어갈 필요가 없네.
綾羅島[능라도] : 평양 대동강 가운데에 있는 섬.
浮碧樓[부벽루] : 평양 모란대 밑 절벽에 있는 누각.
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庚寅[경인,1830]
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
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官[한어역관] 집안 출신.
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
북경에서 구한 桂馥[계복]의 『晩學集[만학집]』 8권과
惲敬[운경]의 『大雲山房文藁[대운산방문고]』 6권 2책을 보내주었다.
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[하장령]의 『皇淸經世文編[황청경세문편』
120권을 보내주자,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<歲寒圖[세한도]>를 그려 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