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沙堤[사제]冒雨口號[모우구호]
돌지둥[宋錫周]
2023. 9. 5. 05:44
沙堤[사제]冒雨口號[모우구호] 成俔[성현]
모래 둑에서 비를 무릅쓰고 입으로 부르다.
匹馬長堤柳色新[필마장죽류색춘] : 한필의 말에 긴 방죽엔 새로운 버들 빛인데
飛花如雨撲行人[비화여우박행인] : 비와 같이 날린 꽃잎이 지나는 사람을 치네.
誰知一箇披蓑客[수지일개피사객] : 누가 알리오 한 낱 도롱이를 걸친 나그네가
吟罷城中萬象春[음파성중만상춘] : 읊기를 마치니 성 안은 온갖 형상 봄이구나.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경숙, 호는 허백당·용재·부휴자·국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