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奎報
次韻東皐子用杜牧韻[차동고자용두목운]憶德全[억덕전]
돌지둥[宋錫周]
2025. 5. 29. 20:35
次韻東皐子用杜牧韻[차동고자용두목운]憶德全[억덕전]
李奎報[이규보]
동고자가 두목의 운을 이용한 운을 차하여 덕전을 생각하다.
歸去追彭澤[귀거추팽택] : 고향으로 돌아가려 팽택을 사모하고
佯狂憶翰林[양광억한림] : 거짓으로 미침은 한림을 생각함이라.
一心山色古[일심산섹고] : 한결같은 마음에 산 빛은 순박한데
雙鬢雪痕深[쌍빈설흔심] : 두 귀밑 털의 무성한 자취는 희구나.
鶯日漫多思[앵일만다사] : 꾀꼬리 나날이 쓸데없는 생각 많고
雁天空寄音[안천공기음] : 하늘의 기러기 보낸 소식 부질없네.
每逢詩酒會[매봉시주회] : 매양 만나면 시와 술 능숙했었는데
誰與放高吟[수여방고음] : 누구와 함께 높이 읊어 본 받을까.
東皐子[동고자] : 당 나라 시인 王績[왕적]의 자.
德全[덕전] : 吳世才[오세재]의 자. 海左七賢[해좌칠현]의 한 사람.
당시 18세의 李奎報[이규보]에게 53세의 나이로 忘年之交[망년지교]를 허락하였다.
彭澤[팽택] : 晉[진] 나라 彭澤 令[팽택 령]을 지낸 陶潛[도잠].
翰林[한림] : 唐[당] 나라 翰林 學士[한림 학사] 李白[이백].
東國李相國全集卷第一[동국이상국전집제1권]古律詩[고율시]
李奎報[이규보, 1168-1241] : 자는 春卿[춘경], 호는 白雲居士[백운거사]
만년에는 시, 거문고,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[삼혹호선생]이라고 불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