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村居卽事[촌거즉사] 8-7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15. 09:48

村居卽事[촌거즉사]  8-7

三宜堂 金氏[삼의당 김씨]

시골에 살며 즉흥적으로 읊다.

 

平郊日落樹生陰[평교일락수생음] : 평평한 들 해가 지니 나무 그림자 생기고

山下孤村動夕砧[산하고촌동석침] : 산 아래 외딴 마을 저녘 다듬이 흔들리네.

一曲樵歌何處起[일곡초가하처기] : 한 곡조 나뭇꾼 노래 어디에서 시작하나

負薪歸路白雲深[부신귀로백운심] : 땔나무 지고 돌아가는 길 높은 구름 희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