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尙迪[이상적]
杏山堡[행산보]
돌지둥[宋錫周]
2024. 5. 12. 15:09
杏山堡[행산보] 李尙迪[이상적]
행산보에서
戰地荒荒草樹風[전지황황초수풍] : 거칠고 거친 싸움 터의 나무와 잡초에 바람불고
蟲沙化盡劫灰中[충사화진겁회중] : 벌레와 모래는 큰 불의 재 속에 모두 교화되었네.
杏山東去松山路[행산동거송산로] : 행산에서 동쪽으로 가니 송산으로 가는길이오
一例斜陽弔鬼雄[일례사양조귀웅] : 하나의 전거로 기우는 해에 씩씩한 혼백을 조문하네.
劫灰[겁회] : 세상이 파멸할때 일어나는 큰 불의 재.
松山[송산] : 송산의 전투, 명과 청나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장소.(1641-1642)
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 己丑[기축, 1829] 1848년 간행.
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
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 [한어역관] 집안 출신.
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
북경에서 구한 桂馥[계복]의 『晩學集[만학집]』 8권과
惲敬[운경]의 『大雲山房文藁[대운산방문고]』 6권 2책을 보내주었다.
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[하장령]의 『皇淸經世文編[황청경세문편』
120권을 보내주자,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<歲寒圖[세한도]>를 그려 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