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기초
朝起喜晴[조기희청]
돌지둥[宋錫周]
2025. 5. 22. 17:02
朝起喜晴[조기희청] 金履坤[김이곤]
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개어 즐거워.
澗柳風輕聽鳥歌[간류풍경청조가] : 계곡 시내 버들에 바람 가벼워 새의 노래 들리고
巖扉日出見人過[암비일출견인과] : 바위 굴 문에 해가 나오니 지나가는 사람들 보이네.
空原處處春耕早[공원처처춘경조] : 쓸쓸한 언덕 곳곳에서는 서둘러 봄 밭갈이 하고
夜雨山中水脉多[야우산중수맥다] : 깊은 밤에는 비가 내려 산 속에선 수맥이 늘어나네.
巖扉[암비] : 바위 굴의 문, 은거하는 사람의 문.
鳳麓集卷之一[봉록집1권] 詩[시]
金履坤[김이곤, 1712-1774] : 자는 厚哉[후재], 호는 鳳麓[봉록]
영조 때의 문신, 학자. 동궁시직, 신계현령 역임.
1762년(영조 38)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
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.
시가 ·독서로 소일하다가,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.
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,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