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晩翠亭十詠[만취정십영] 3
돌지둥[宋錫周]
2024. 1. 31. 17:38
晩翠亭十詠[만취정십영] 3 林悌[임제]
만취정의 열가지를 읊음
竹逕淸風[죽경청풍] : 대나무 숲길의 맑은 바람.
千竿羽林影[천간우림영] : 무성한 그루는 우림군의 그림자
一陣故人風[일진고인풍] : 한바탕 불어오니 벗들의 풍도구나
幽逕涼如許[유경량여허] : 그윽한 좁은 길 서늘함을 바라고
湘雲寂寞中[상운적막중] : 소상강 구름이 적막하게 응하네.
晩翠亭[만취정] :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 있는 정자.
刑曹參議[형조참의]를 지낸 晩翠[만취] 金偉[김위]가 1572년에 건립한 정자.
羽林[우림] : 우림군, 별 이름, 禁衛軍[금위군]의 별칭, 天軍[천군]을 주관하는 큰 별.
林白湖集[임백호집] 卷之一[권지일] 五言絶句[오언절구]
1617년 간행본 인용.
林悌[임제, 1549-1587] :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