맛에 관한 자료

奉辭使華[봉사사화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8. 14. 21:20

奉辭使華[봉사사화]  洪裕孫[홍유손]

사신에게 작별을 고하다.

 

使相衙歸奉拜辭[사상아귀봉배사] : 사신 상공이 돌아감에 삼가 사양하며 받드니

山東秋月欲辰時[산동추월욕신시] : 산 동쪽의 가을 달빛은 아침 신시가 되려하네.

滿杯美酒粘粳醴[만배미주점갱례] : 잔 가득한  맛좋은 술 메벼의 맑은 술은 차질고

盈耳嘉言大雅詩[영이가언대아시] : 좋은 말씀 귀에 가득하여 맑은 시 뛰어나구나.

醘賜銀魚府䗸口[갑사은어부옹구] : 은어와 술그릇 하사하시니 땅벌 입 구부리고

肴添繡蓏嚲盟看[효첨수라타맹간] : 오색 열매 안주 더하여 두꺼운 맹세 환대하네.

叩頭匍匐出門外[고두포복출문외] : 머리 조아리고 엎드려 기어 문 밖으로 나아가니 

別意茫茫迷所之[별의망망미소지] : 헤어질 생각이 넓고 아득하여 갈 곳을 잃었다네.

 

奉辭[봉사] : 하직, 웃 사람에게 작별을 고하는 일.

使華[사화] : 使者[사자], 使臣[사신], 使節[사절].

拜辭[배사] : 삼가 공손히 사양함. 숙배와 조사.

辰時[신시] : 하루를 12시로 나눈 다섯째 시간. 곧, 상오 7시부터 9시까지.

嘉言[가언] : 본 받을 만한 좋은 말.

銀魚[은어] : 은어과의 물고기. 치어는 바다에서 지내고,

   자라면 강의 근방에서 삶. 길이 20-30cm로

   빛깔은 암녹황색에 배 쪽으로 갈수록 담백색임. 맛이 좋음.

叩頭[고두] : 경의를 나타내려 머리를 조아리는 것.

 

篠䕺遺稿[소총유고]下[하] / 詩[시]

洪裕孫[홍유손, 1431-1529] : 자는 여경, 호는 소총·광진자.

  조선 전기의 시인.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