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夜坐書懷[야좌서회]
돌지둥[宋錫周]
2025. 1. 3. 14:38
夜坐書懷[야좌서회] 高敬命[고경명]
밤에 앉아 회포를 쓰다.
一燈翳復吐[일등산부토] : 하나의 등잔 드러냈다 다시 가리고
支頤坐夜深[지이좌야심] : 턱을 괴고는 밤이 깊도록 앉아있네.
已多新換舊[이다신환구] : 이미 많은 옛 것을 새롭게 바꾸니
那得後如今[나득후여금] : 어찌 지금과 같은 장래에 도달할까.
睡興愁全減[수흥수전감] : 졸기 시작하니 시름도 온전히 줄고
方書病欲尋[방서병욕심] : 약방문 적은 책 병들어 찾으려 하네.
仍懷不平事[잉회불평사] : 기대어 생각하니 경치 고르지 않아
風雨滿西林[풍우만서림] : 바람과 비가 서쪽 숲에 가득하구나.
方書[방서] : 약방문을 적은 책, 방술을 적은 글.
霽峯集卷之一[제봉집1권] 詩[시]
高敬命[고경명,1533-1592] : 자는 而順[이순], 호는 霽峰[제봉]·苔軒[태헌].
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 참전한 의병장. 문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