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呈北寓朴南原詞案[정북우박남원사안]
돌지둥[宋錫周]
2025. 6. 5. 06:52
呈北寓朴南原詞案[정북우박남원사안] 洪世泰[홍세태]
북쪽에 우거하는 박남원의 시문 책상에 드리다.
寄跡誰非客[기적수비객] : 얹혀사는 자취 누가 나그네 아닐까
隨緣且作隣[수연차작린] : 인연을 따르니 또한 이웃을 만드네.
將期尋日者[장기심일자] : 문득 며칠 전의 약속을 생각하며
不謂得騷人[불위득소인] : 시인을 만나려고 힘쓰지 않는다네.
初月鍾樓夕[초월종루석] : 초승달은 종을 단 누각에 기울고
微風柳市春[미풍류시준] : 미풍에 시가의 버드나무 움직이네.
論文到千古[논문도천고] : 논문으로 썩 먼 옛적부터 설명하고
突兀兩烏巾[돌올령오건] : 아울러 검은 두건은 높히 오똑하네.
突兀[돌올] : 높히 솟아 오똑함, 뛰어나게 똘똘함.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 詩[시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