記曾遊山川[기증유산천] 宋柟壽[송남수]
일찍 산천에 놀던것을 적다.
晩泊龍津江上宿[만박룡진강상숙] : 해질녁 배를 대고 용진 강물 위에 묵으려니
水鍾淸磬度烟波[수종청경도연파] : 수종사 맑은 경쇠소리 안개낀 물결 건너네.
閑尋神勒東㙜月[한심신륵동대월] : 한가히 신륵암 동쪽 대에서 달을 찾아보고
更向淸心聽棹歌[경향청심청도가] : 다시 청심루 향하며 노젓는 노래 들어보네.
白馬長江入海流[백마장강입해류] : 백마강의 긴 강물 바다로 흘러 들어
臯蘭寺下繫蘭舟[고란사하계란주] : 고란사 아래에 배의 난간을 매었네.
龍亡花落俱無迹[용망화라구무적] : 용을 잊고 꽃 떨어져 모든 자취 없으니
千古興亡問白鷗[천고흥망문백구] : 천고의 흥망을 갈매기에게 묻노라.
龍津[용진] : 楊根[양근 :지금의 양평]의 龍津江[용진강]
水鍾[수종] : 水鐘寺[수종사],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있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.
세조 임금이 행차하여 중창한 뒤 은행나무를 심기도 하였다 함.
세조의 왕명으로 동종이 조성 되었다 함.
神勒[신륵] : 경기도 여주군 鳳尾山 神勒寺[봉미산 신륵사]
淸心[청심] : 淸心樓[청심루], 驪江[여주] 초등학교 자리에 있던 고려때부터 존재했던 누각.
千古興亡問白 원본의 한자가 없어서 갈매기 鷗[구]로 바꿔 풀이 함.
松潭集卷之一[송담집 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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