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山水圖[산수도] 李恒福[이항복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6. 12. 09:30

 

            山水圖[산수도]     李恒福[이항복]

 

江虗月露明[강허월로명] : 빈 강의 달빛에 이슬이 밝은데

夜久松杉寂[야구송삼적] : 밤 깊어 소나무 삼나무 고요하네.

漁人未歸來[어인미귀래] : 어부는 아직 돌아가지 못했는데

浪擊溪頭石[랑격계두석] : 물결이 시내의 돌 머리를 두드리네.

 

驢後小兒隨[여후소아수] : 당나귀 뒤에는 작은 아이가 따르고

驢前風日好[여전풍일호] : 당나귀 앞에는 바람과 볕도 좋구나. 

無人語所思[무인어소사] : 생각나는걸 이야기 할 사람도 없어

獨自行長道[독자행장도] : 혼자 스스로 머나먼 길을 가는구나.

 

落鴈帶斜景[낙안대사경] : 내려 앉는 기러기 석양빛을 띠었고

雲濤浮遠空[운도부원공] : 구름 물결은 먼데 하늘에 떠있네.

無心坐篷底[무심좌봉저] : 무심하게 작은배 바닥에 앉아보니

何處是江東[하처시강동] : 어느 곳이 무릇 강동일런가 ?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  1629년 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