山城[산성] 沈象奎[심상규]
산성.
溫祚茫然國[온조망연국] : 온조왕의 나라는 아득하기만한데
䧺城漢北維[웅성한북유] : 웅장한 성은 한수 북쪽을 생각하네.
白雲飛有處[백운비유처] : 흰 구름은 넉넉한 곳으로 날아가고
紅葉下移時[홍엽하이시] : 붉은 잎은 때마침 옮겨 내려오네.
流水懸危壑[유수현위학] : 물은 멀리 빠르게 골짜기로 흐르고
夕陽掛俯枝[석양괘부지] : 석양에 걸친 가지 가지런하지 않네.
亦知身至小[역지신지소] : 또한 몸은 적게 힘씀을 알기에
高絶更堪疑[고절갱감의] : 높고 고결하여 더욱 견주어 참네.
斗室存稿卷二[두실존고2권] 靑杞[청기] 沈象奎[심상규]穉敎[치교]著[저]
沈象奎[심상규, 1766-1838] : 초명은 象輿[상여]. 자는 可權[가권], 穉敎[치교],
호는 斗室[두실], 彛下[이하]. 정조의 知遇[지우]를 받은 뒤 상규라는 이름과
치교라는 자를 하사받았던 인물.
형조참판, 병조판서,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 학자.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述懷[술회] (0) | 2024.04.23 |
---|---|
內庭寫批有感[내정사비유감] (0) | 2024.04.20 |
寒食[한식] (2) | 2024.04.08 |
在平康苦等公叔自京廻[재평강고등공숙자경회] (0) | 2024.04.02 |
偶吟[우음] (2) | 2024.03.1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