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題朴尙書退憂亭[기제박상서퇴우정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박상서의 퇴우정에 써서 부치다.
笑尒希文甫[소이희문보] : 우습구나 그 희문보는
多憂少樂時[다우소락시] : 근심은 많고 즐거운 시기는 적었네.
何如東野老[하여동야로] : 동쪽 교외의 늙은이는 어떠한가
憂樂兩忘之[우락량망지] : 근심과 즐거움 둘 다 잊었다네.
希文[희문] : 宋[송]나라 때의 賢相[현상] 范仲淹[범중엄 : 989-1052]의 자.
시호는 文正[문정]. 사대부의 모범적 인물로 꼽히며
북송 때의 정치가, 문학가, 교육가이며, 쑤저우 저정 성 오현 사람.
그가 쓴 岳陽樓記[악양루기]가 유명하다.
先天下之憂而憂[선천하지우이우] : 천하의 근심을 먼저한 후에 (개인의) 근심을,
後天下之樂而樂[후천하지락이락] : 백성들이 다 즐거움을 이룬 이후에
자신의 즐거움을, 구해야 한다.
憂樂兩忘[우락량망] : 宋[송]나라 蘇軾[소식]의 薄薄酒詩[박박주시]에
不如眼前一醉[불여안전일취] : 당장에 술 불러 한번 취하여,
是非憂樂兩都忘 [시비우락량도망] : 시비와 우락을 둘 다 잊는 것만 못하리.
여기 원문의 동야는 호가 동야인 唐[당] 나라의 시인 孟郊]맹교]에게는
이런 고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, 호가 東坡[동야]인 소식을 이렇게 기록한 듯 하다.
《蘇東坡集 卷14》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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