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趙上舍士敬[화조상사사경] 5-1 退溪 李滉[퇴계 이황]
상사 조사경에게 화답하다.
漁父滄浪喩濁淸[어부창랑유탁청] : 고기잡는 어르신 푸른 물결 맑고 흐림 깨우쳐주고
陶公歸去願藏聲[도공귀거원장성] : 도연명은 고향에 돌아가서명성 감추기를 원했다네.
非才食力何須問[비재식력하수문] : 재주 없으니 힘써 생활하며 모름지기 어찌 물을까
只自端居愧聖明[지자단거괴성명] : 다만 몸소 바르게 살자니 임금의 지혜 부끄럽구나.
上舍[상사] : 小科[소과]인 生員科[생원과]에 합격한 사람.
士敬[사경] : 趙穆[조목,1524-1606]의 자, 호는 月川[월천].
봉화현감, 군자감주부 등을 역임한 문신. 학자.
이황의 문하생이 된 후 평생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
이황을 모신 八高弟[팔고제]의 한 사람.
陶公[도공] : 陶淵明[도연명], 진 나라의 은사 시인,
관직을 버리고 귀거래사를 지음.
非才[비재] : 재주가 없음, 변변치 못한 재능(자기 재능을 겸손하게 말함)
食力[식력] : 자신의 힘으로 생활함, 양식과 일력.
백성의 조세에 의존함, 노동으로 먹을 것을 구함.
聖明[성명] : 임금의 밝은 지혜, 덕이 거룩하고 슬기로움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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