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偶題盤石[우제반석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7. 28. 21:07

偶題盤石[우제반석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반석을 마주하여 쓰다.

 

落景離離映遠山[낙경리리영원산] : 떨어지는 햇살 뚜렷하게 먼 산에 비치니
東林風動草衣寒[동림풍동초의한] : 동쪽 숲을 바람이 흔드니 초의가 차갑구나.
秋天杳杳雲空闊[추천묘묘운공활] : 가을 하늘 아득하니 넓은 하늘은 높은데
却羨歸鴉路不難[각선귀아로불난] : 도리어 따르는 까마귀 막힘 없는 길 부럽네

 

離離[이리] : 여럿의 구별이 뚜렷한 모양.

草衣[초의] :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사람의 의복, 산야에 묻혀 숨어 사는 사람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